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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조명 디자이너들의 전시회 ‘광끼’전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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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 5명의 건축조명설계 작품 전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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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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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조명 디자이너들의 전시회 ‘광끼’전 포스터. (사진제공=매버릭스)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광끼’는 건축조명설계를 하는 다섯 디자이너들의 모임이다.
8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 2층에서 개최되는 ‘광끼’전은 이들이 추구하는 도시경관과 실내공간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위한 다양한 빛에 대한 생각’들을 도면이 아닌 작품의 형태로, 현장이 아닌 미술관으로 옮겨 들여온 전시이다.
이 전시에서 이들은 좀 더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빛에 대한 생각들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그간, 이들에게 빛은, 공간을 디자인하는 매체로 사용되었으나, 이 전시에서 빛은 자아와 대상간의 매개체가 되어 메시지로 표현되고 있다. 빛과 공간, 공간과 사람, 사람과 빛으로 연결되는 심리적 연결고리들을 이전시를 통해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김상규의 작품 ‘Sparkling temptation series’에서의 빛은, 예술로서의 도상화‘에 대한 표현이다. 도상학에서 도상이 기호로 나아가는 과정, 즉 Icon(도상) - Index(지표) - Symbol(상징) - Sign(기호)로 인식되는 과정을 ‘지표화’라 부른다. 이러한 습관화된 의미체계에서 벗어나 거꾸로 재출발 하는 과정을 ‘도상화’라 부른다. 그의 작품에서 빛은 ‘도상화’의 예술언어로 표현되고 있다. 누구에게나 공정하지 않는 자의적인 개념으로 작품이 읽혀지길 의도하고 있다.
반경환은 작품 ‘Unseen’에서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패턴으로 부터 이미지의 드러냄과 사라짐을 제시한다. 이때 빛이 일으켜낸 형상들은 여러 잔상들로 옮겨져 연상을 남기고, 연상이 허상으로 여겨질 때 쯤 다시 형상으로 나타난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허와 실의 노출과정을 통해 빛의 일루젼을 경험하도록 기대하고 있다.
정용욱의 작품 ‘부재중’은 작가가 매일 마주하는 공간에 한줄기 빛을 더하여 새롭게 재구성된 일상의 모습이다. 여기서 보여지는 공간은, 우리 모두의 각자 익숙한 일상으로 대변되며, 이때의 빛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희망의 유혹적 메시지로 표현된다.
기노일은 작품 ‘휴(休)’를 통해 빛과 그림자, 즉, 밝음과 어두움이 교차하며 새겨지는 Layered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되는 가변적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는 이미 조성된 환경에 빛을 채우는 보편적 사고에서 벗어나, 빛과 그림자에 의해 새롭게 형성되는 공간을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빛과 공간의 기대심리적 변이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하고 있다.
마성빈은 작품 ‘마음의 창’에서 평소 physical한 빛을 다루는 디자이너로서의 삶 이면에 현실에서의 자아적 고찰에 따른 심리적 상태의 순간들을 캔버스란 창을 통해 psychological한 빛과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인터넷부 엄재성 기자 news@energysav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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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5/08/06 [13:45]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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