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관악구가 주민이 안전한 ‘안심 골목길’조성 사업을 완료했다.(사진제공=서울시 관악구청)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에게 제공해야 하는 최고, 최선의 가치는 ‘안전’이다. 이와 관련해서 서울시 관악구(구청장 : 박준희)가 ‘주민이 안전한 청정 삶터 관악 구현’을 위해 성현동, 중앙동, 남현동 내에 ‘안심 골목길’ 조성 공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안심 골목길 조성 디자인사업은 ‘생활 안심디자인(CPTED)’을 적용한 환경설계 기법으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 주도의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공공 디자인 사업이다.

관악구는 지난 5월부터 각 사업 대상지의 사회적·물리적 환경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을 내 위험지역을 선정한 뒤 안전 펜스, 조명기구 설치 및 안심 쉼터 조성 등 안전 솔루션을 개발해서 적용했다.

특히 성현동에는 급경사로 및 우범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오르막 펜스와 건물 틈새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중앙동에는 저층 주거지와 어두운 골목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빛터(일정 시간 인체 감지 시 경고등·음 송출)와 빛등(태양광 센서 조명)을 설치했다.

남현동에는 상업지와 주거지 경계 부분의 영역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방범대 초소가 잘 눈에 띄도록 하고, 안심 쉼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심 골목길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3개 동에 모두 기존 CCTV 지주에 설치돼 잘 보이지 않았던 비상벨에 안심 디자인을 적용, 비상벨이 잘 눈에 띄도록 해서 위급상황 시 즉각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사업 구역 내 주민, 통장, 자율방범대 등 주민들과 함께 생활 안심 워크숍을 개최해 안전한 마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 스스로 지키는 안심 골목길’을 만들어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했다.

생활 안심 디자인 사업의 확대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이다. 이 사업 준공을 통해 현재 총 19개 동, 22개소의 안심 골목길이 조성됐다. 올해에는 난곡 도시재생 사업구역 안에 안심 골목길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한 안심 골목길을 통해 주민들의 귀갓길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청정삶터 관악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