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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조명의 태두’ 지철근 박사, 88세를 일기로 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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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조명 박사’로 국내 조명과학과 조명산업의 기틀 마련에 큰 공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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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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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배 조인미디어그룹 대표 겸 한국조명신문 발행인(사진 왼쪽) 2014년 3월 10일 개최된 '제1회 대한민ㄱ구 조명대상 시상식'에서 지철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사진 오른쪽)에게 특별공로상과 상패를 증정하고 있다. (사진=한국조명신문)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우리나라 최초의 조명과학 박사로서 6.25전쟁 이후 폐허가 된 나라에서 황무지를 개간해 옥토를 만들 듯이 학계, 관계, 업계를 넘나들면서 조명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을 이끌어 온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지철근 박사가 지난 4월 15일 오전 88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고(故) 지철근 박사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월 18일이었다. 4월 18일에 치러진 장례식은 가족과 친지, 후학,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 인사를 비롯해 수많은 추모객들이 애도하는 가운데 발인식을 갖고 영면에 들어갔다.
고(故) 지철근 박사는 1927년 7월 17일 황해도 금천군 서북면 조읍리에서 부친 지영식(池永湜)씨와 모친 이대야(李大也)씨의 5남 중 5남으로 출생했다.
1945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과에 입학해 1951년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1951년 ~ 1955년)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 (1955년 ~ 1956년)를 수료하고, 미국 케이스공과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1956년 ~ 1957년)를 수료(공학석사)했다.
1957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전임강사 및 교수로 재직했으며, 1966년 2월 26일 서울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조명학 박사(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6년에는 전기응용기술사 고시에 합격했다.
서울대학교에 재직하는 동안 우리나라 최초로 ‘조명’을 커리큘럼에 넣었으며, 서울대학교 내에 우리나라 최초의 조명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면서 60여명 이상의 조명 분야 석사와 박사를 배출했다.
서울대학교를 정년퇴임한 뒤인 1993년부터 1997년에 이르는 동안에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호서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활동하면서 후학 양성을 위해 노력했다.
대한전기학회 회장(1983년 ~ 1984년),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회장(1987년 ~ 2001년), 대한전기협회 부회장(1987년 ~ 2000년), 국제조명위원회 한국위원회(KCIE) 회장(2002년부터) 등을 역임했다.
1958년부터는 신광기업, 금호전기 등 10여 업체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조명업체들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형광램프 개발, 우리나라 최초의 나트륨램프 및 조명기구 개발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60년부터 국회의사당, 한국방송공사, 63빌딩, 잠실올림픽경기장,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등 60여 건축물의 기술자문위원, 1964년부터는 상공부 공업표준심의회 위원, 건설부 중앙설계 심사위원 등 30개 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저서로는 조명공학, 전기설비, 전기응용, 전기전자계측 등 10여 권이 있으며, 은성화랑 무공훈장(1953년), 제1회 삼일문화상 기술상(1960년 3월 1일), 국민훈장 모란장(1986년 4월 21일)을 수상했다.
2014년 3월 10일에는 “전 생애를 바쳐서 대한민국 조명 발전에 공헌한 자”에게만 수여되는 가장 명예로운 상인 ‘제1회 대한민국 조명대상(照明大賞)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고(故) 지철근 박사는 ‘제1회 대한민국 조명대상(照明大賞) 특별공로상’ 수상과 함께 ‘대한민국 조명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최초의 인물이 됐다.
고(故) 지철근 박사는 많은 학문적, 산업적, 행정적인 유산을 대한민국에 남겼다. 이런 고(故) 지철근 박사의 유산은 앞으로 대한민국 조명 산업과 문화가 더욱 융성하는 토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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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6/06/07 [09:28]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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