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자동차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이 1900년부터 출판하고 있는 ‘미쉐린 가이드’는 세계 자동차 여행자들과 미식가(美食家)들이 ‘성경’처럼 떠받드는 ‘음식점 안내서’이자 ‘음식점 평가서’이다.

‘미쉐린 가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1926년부터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호텔과 레스토랑의 음식 맛과 인테리어, 서비스 등을 항목별로 평가해서 3가지의 ‘스타(별점)’으로 표시한다는 점이다.

▲‘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별 2개’는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별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서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나타낸다.

이런 ‘미쉐린 가이드’는 처음 출판 이후 118년 동안 자동차 여행과 레스토랑 산업의 활성화와 대중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제대로 된 안내서와 평가서는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세계의 와인 산업이 지금처럼 대중화되고 발전하는 데는 미국의 전설적인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가 펴내는 와인 평가서 ‘와인 애드버켓’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조명 분야에는 조명산업과 조명문화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안내서’나 ‘평가서’가 아직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조명 제품을 구매하려는 정부기관, 공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건설업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민간기업은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참고할 만한 ‘안내서’가 없어 새로운 거래처나 구매할 만한 제품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내년에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조명 전문 언론기관인 ‘조인미디어그룹’에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조명 전문 가이드북’인 ‘조명 가이드(영문 : 라이팅 가이드)’를 2019년부터 매년 출판하기로 했다.

‘조명 가이드’는 ▲조명 업체들을 안내하는 업체편 ▲조명업계에서 생산, 유통, 수입, 수출되는 조명 제품들을 안내하는 제품편 ▲조명업계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을 안내하는 인물편(조명인명사전) 등 3개 부문으로 출판된다.

또 조명 제품 구매자들이 신규 거래업체나 구매할 조명 제품을 선정하기 쉽도록 각각의 업체와 제품이 전체 조명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중요도)을 숫자로 표시할 예정이다.

‘2019년판 조명 가이드’는 올해 11월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2019년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19년 3월 중에 출판한다. ‘2019년판 조명 가이드’는 인쇄 단행본과 디지털 전자책(e-book)으로 동시에 출판하며, 전자책은 정부기관, 공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건설업체를 비롯한 민간기업 등에 무료로 배포한다.

조인미디어그룹에서는 ‘2019년판 조명 가이드’에 실리는 조명 업체 및 제품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모든 국내 건설, 건축, 인테리어, 전기공사업체 등에 디지털 전자책을 1권씩 배포할 계획이다. 디자지털 전자책의 총 출판부수는 건설업체 1만5000부, 인테리어업체 1만5000부 등 총 10만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미디어그룹에서는 매년 초 ‘조명 가이드’ 출판 시기에 맞춰 ▲대한민국 50대 조명기업 ▲아시아 50대 조명 기업 ▲세계 50대 조명 기업 등을 선정 발표하고, 인증서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개최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 조명산업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김중배 大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