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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루미마이크로 지분 매각에 성공
지분 26.3%를 255억원에 팔아 … 9년 만에 적자 자회사 정리
 
한국에너지절약신문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투자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한 주식 및 펀드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이 돼 있는 조명업체들이 있다. 이런 상장 조명업체들의 주가 등락은 투자자들의 관심사항이다. 이에 ‘한국조명신문’에서는 코스피 및 코스닥 등에 상장된 조명업체들의 주가 현황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조명 주식시장 정보’ 코너를 새로 마련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이 돼 있는 조명업체 가운데 하나인 금호전기가 최근 LED 계열사인 루미마이크로의 지분을 매각했다.

이와 관련해서 금호전기는 루미마이크로 지분 26.31%(1448만6600주)를 에스맥과 리트리버2호조합에 매각하기로 지난 5월 11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미마이크로의 매각 금액은 주당 1765원으로 모두 255억원 규모에 이른다. 루미마이크로의 매각대금으로 금호전기는 계약 당일인 5월 11일 계약금 26억원을 받았다. 잔금 지급일은 7월 11일이다. 이날 잔금을 받으면 루미마이크로의 매각은 완료된다.

한편 이번에 금호전기가 매각한 루미마이크로는 LED 제조업체로 금호전기가 2009년 인수한 자회사이다. 루미마이크로를 자회사로 확보하면서 금호전기는 루미마이크로부터 LED 부품을 받아 LED조명을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었다. 당시는 LED 및 LED조명 시장이 확장되는 시기였다. 따라서 금호전기가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해 수직 게열화를 이루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문제는 루미마이크로의 실적이 지지부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호전기가 인수한 이후 루미마이크로는 2012년 한 해를 빼고는 2017년까지 해마다 적자를 냈다.

가장 최근의 사업연도인 2017년 루미마이크로의 실적은 매출이 610억원, 순손실이 66억원이었다. 이것은 직전연도인 2016년에 비해 매출은 10%가량 줄고, 순손실은 약 4배로 증가한 것이다.

루미마이크로가 이렇게 저조한 실적을 낸데 이유로는 금호전기의 인수 이후 불어 닥친 세계적인 LED 시장의 과당경쟁과 이로 인한 제품 단가 하락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호전기는 이번 루미마이크로의 매각에 성공하면서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전기는 2017년 매출 3386억원에 순손실 201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전년(2016년)에 비해서 매출은 18% 줄고 순손실은 15%가 늘어난 것이다. .
/이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8/06/11 [15:35]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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