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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기구 소비자들의 조명기구 선택기준은 가격일까, 품질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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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조사 결과‘품질’이 첫 번째 선택기준으로 나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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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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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2017 홍콩추계국제조명전시회’의 현장 모습.(사진제공=홍콩무역관)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국내 조명기구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품질보다 가격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생각해 왔다.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가격이 비싸면 사지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은 비단 국내 조명기구 제조업체들만은 아니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명기구를 직접 판매하는 조명유통업체(조명매장) 관계자들 역시 “소비자들은 가격이 싼 조명기구를 원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굳건히 자리를 잡으면서 국내 조명시장에는 제조 부문과 유통 부문을 가리지 않고 품질보다는 가격으로 경쟁하는 풍토가 조성됐다. 시장에서 가격이 싼 제품만 찾는다는 생각이 불러온 부작용이었다.
그러나 조명기구 제조업체나 유통업체들의 생각과는 달리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품질이 좋은 조명기구’를 원한다는 사실이 최근 ‘화이트엘이디’라는 한 LED 조명 벤처기업이 실시한 소비자 조사결과 밝혀졌다.(한국조명신문 2018년 1월 15일자 15면 기사 참조)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품질
‘화이트엘이디’는 최근 자기 회사 구매고객을 포함한 성인 남녀 1198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LED 홈조명 선택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조명기구 소비자들의 LED 조명기구 선택기준은 ①품질 ②눈의 건강 ③제품 가격 ④디자인 ?전기료 절감 ⑥AS처리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선택한 LED조명기구 선택기준을 응답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하니 ①품질 : 40.1% ②눈의 건강 : 20.2% ③제품 가격 : 16.6% ④디자인 : 10.2% ?전기료 절감 : 8.8% ⑥AS처리 : 4.1%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을 해야 할 부분은 ‘품질’을 선택한 소비자들의 비중이 무려 40.1%에 이른다는 것이다. 소비자 가운데 절대다수가 압도적으로 ‘품질’을 첫 번째 선택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에 ‘제품 가격’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16.6%에 불과했다. ‘품질’을 선택한 소비자들의 비중이 ‘제품 가격’을 선택한 소비자들의 비중보다 23.4%(2.4배)가 더 많았다.
◆품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또 하나 주목을 해야 하는 점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품질’이 어떤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①폭발이나 지진 같은 위협에서 안전하다 : 52.1% ②플리커 현상이 없다 : 35.2% ③오래 가는 수명 : 28.8% ④신뢰할 수 있는(품질이 좋은) LED칩 사용 : 19.8% ?가장자리에 음영(어두운 부분)이 없는 것 : 18.2% ⑥형광등보다 밝아야 한다 : 12.5%인 고 대답했다.
이것을 풀이하면 조명기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눈의 건강을 지켜주고 ▲품질, 성능, 수명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안전, 건강, 신뢰가 조명기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조명업체와 조명제품에 대해 바라는 핵심사항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의중이 밝혀지면서 “국내 조명기구 제조업체와 조명유통업체들의 생각도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경기도에 자리 잡고 있는 A조명매장의 B사장은 본지에 전화를 걸어 “신문의 기사를 읽고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가격이 싼 제품이 아니라 품질이 좋은 제품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소비자들에게 품질이 좋은 조명기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있는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인 C조명의 D사장도 이 기사와 관련해서 “그동안 국내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싸야 잘 팔린다는 생각 아래 어떻게 해서든 생산원가가 적게 드는 조명기구를 만드는데 골몰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기사를 통해서 가격보다 품질로 경쟁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명에도‘품질 제일주의 시대’가 열려
물론 지금까지 조명기구 제조업체나 조명유통업체에 뿌리를 내려온 “소비자들은 품질보다 가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인식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조명기구를 구입할 때 가격이 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가격 중심의 생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과 같이 가격보다는 품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또한 안전과 눈의 건강, 그리고 제품과 업체에 대한 신뢰를 기준으로 ‘좋은 조명기구’를 선택하려는 욕구도 높아졌다.
이런 변화는 조명기구 제조업체나 판매업체,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것이다.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좋은 품질의 조명기구를 만들면 소비자들이 먼저 사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 조명매장에서는 가격이 싼 제품보다 품질이 좋은 제품을 먼저 소비자들에게 권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 역시 “조명기구는 품질이 좋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인식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조명기구도 가격보다 품질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말이다.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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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8/02/09 [09:06]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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