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wan Int'l Lighting Show 2015 Pre-Show PRESS TOUR’ 탐방기:대한민국 최초, 유일의 에너지절약 정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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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00:27]

‘Taiwan Int'l Lighting Show 2015 Pre-Show PRESS TOUR’ 탐방기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방현정 기자.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내년 3월 25일부터 대만에서는 대만국제무역센터 Nangang Exhibition Hall에서 나흘간 조명전시회인‘Taiwan Int'l Lighting Show 2015’가 개최된다. 대만 정부의 탄탄한 지원을 등에 업은 ‘Taiwan Int'l Lighting Show 2015’는 1년간의 대만 조명 산업의 성장을 반영하여 올해보다 큰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대만국제무역센터는 지난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내년도 개최를 앞두고 전시회에 참가하는 LED조명업체들을 해외 각국 언론사들에 소개하는 프리뷰 행사인‘PRE-SHOW PRESS TOUR’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4개국(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의 조명 관련 언론사들이 참가했으며 JUST POWER, EPOCH CHEMTRONICS, SHINYU LIGHT, AVERTRONICS, TAIWAN TANG HUA, JAN CHENG LIGHTING, TYC BROTHER INDUSTRIAL, SAN TZUOO로 총 8군데의 핵심 업체들이 참여했다.

각 업체들은 자사의 최신 혹은 대표 조명 제품들을 선보이며 홍보에 힘썼다. 무선 리모컨으로 조도, 색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조명솔루션부터 우수한 배광을 자랑하는 렌즈와 반사갓을 적용한 실외조명기구, 방열기능이 뛰어난 전구, 마치 장난감 로봇처럼 등기구를 이리저리 움직여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스탠드까지 흥미를 돋울만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업체 취재를 통해 수많은 조명을 보아온 기자의 눈에는 대단히 흥미롭거나 빼어난 제품은 많지 않았다.

또한 그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에 대해 생각만큼 큰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한국의 조명시장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진 기자는 이튿날부터 한국 시장에 대한 이미지와 진출 의향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대체적으로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 아직 없다, 어떤 한국 업체들은 너무 저렴하거나 너무 비싼(only too cheap or too expensive) 제품만을 요구하더라, 한국에 수출하지 못했다’ 등 다소 부정적인 답변들이 쏟아졌다.

그들에게 한국 시장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약간은 부담스럽고 진출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었다.

한국 업체들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취재를 통해 느낀‘한국 업체들의 대만시장’은 아시아권 수출국 중 자주 언급되는 시장은 아니었다. 지난 6월에 성료했던 대만LED조명박람회에 한국업체의 참가가 전무했다는 점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니다.

최근 기자는 방문했던 한 대만 업체에게서 기자가 다녀간 뒤로 한국의 업체가 우리와 처음으로 접촉을 시도해 왔다면서 좋은 징조라 생각된다고 고맙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인터뷰했던 또 다른 대만 업체는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지 우리 제품을 수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대만은 여러모로 우리가 처한 현실과 비슷했지만 지금은 세계무대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갖고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가 공세로 세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에 대항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우리 역시 대만의 전략을 닮을 필요가 있다.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지금보다 대만을 눈여겨보면서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시도해본다면 가까운 미래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윈윈관계로 세계 조명시장에서 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방현정 기자 news@energysavingnews.kr/

기사입력: 2014/12/17 [19:33]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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