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산업의 다양한 활로 모색에 나서야 - 엄재성 기자:대한민국 최초, 유일의 에너지절약 정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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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00:27]

LED산업의 다양한 활로 모색에 나서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최근 들어 뉴스에서 계속 우울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기자가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확인하는 것은 이메일이다. 각 지자체들과 연구기관, 업체들이 메일로 자료를 보내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잘 보이지 않는 업체들이 있는 데 바로 LED 칩 관련 업체들이다.

LED 칩, 패키지, 모듈의 경우 LED조명을 비롯해 LED산업 전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라 그 중요성이 매우 큰데도 불구하고 칩 관련 업체들의 소식을 찾기가 힘들다.

있다고 하더라도 가끔씩 나오는 증권사의 우울한 실적전망 보고서들이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올해부터 민수용 LED조명 시장이 개화된다는 기대감에 LED 칩 업체들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왔지다. 그러나 최근에 LED칩 관련 소식들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국내 LED업계에 상당히 큰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국내 LED조명 시장이 생각보다 그리 커지지 않은 데다 중국과 대만의 물량공세로 인해 내수시장에서도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최근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등 전체적인 IT산업의 전망도 좋지 않아 이에 따른 여파가 LED산업에 미친 탓도 있다.

그러나 기자가 보기에 LED업계의 부진이 이런 이유들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생각으로는 기본적으로 LED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충분히 개발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그동안 LED가 주로 사용된 분야는 TV용 BLU에 들어가는 LED와 조명용 LED였다. 우리 LED업체들이 대부분 TV와 조명산업에 함몰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눈을 조금만 돌리면 빛을 내는 반도체인 LED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훨씬 많아질 것이다.

각종 가전제품의 표시등 및 알림등, 카메라 등의 광학기기 부품,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기계의 전자표시장치, 최근 연구가 활성화되는 추세인 가시광 통신 분야 등 활용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면 현재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기존의 TV용 BLU와 조명시장을 접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 신성장동력을 개발할 수도 있고, 리스크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 LED산업계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당장의 이익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라도 LED의 다양한 활용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엄재성 기자 news@energysavingnews.kr/

기사입력: 2014/07/16 [15:31]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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