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해외 LED조명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 엄재성 기자:대한민국 최초, 유일의 에너지절약 정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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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00:27]

적극적인 해외 LED조명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한 가지 놀라운 현상을 발견했다. 조명코너에서 LED조명을 문의하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마트에 갈 때마다 조명코너를 들른 적이 많았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LED조명을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기자가 궁금해서 조명코너에 있던 점원에게 물었더니 최근 LED조명 판매량이 40% 가량 늘었다고 한다.

여러 신문을 살펴봐도 가정용 LED조명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드디어 민수시장이 활성화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많은 LED조명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그러던 차에 기자는 공기업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고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많은 판로 개척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KOTR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각국에서 요즘 LED조명 교체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한다. 덴마크의 지자체들은 LED 가로등 교체사업을 시행 중이며, 프랑스와 러시아 또한 정부가 나서서 LED조명 교체를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세 나라는 조명산업이 그리 활성화되지 않은 관계로 조명시장의 대부분을 외국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일례로 프랑스의 경우 전체 조명시장의 80%, 러시아는 전체 LED 시장의 99%를 외국계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KOTRA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의 경우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국산품의 점유율이 높아질 때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국내에 많은 LED조명업체들은 그동안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 국내 민수용 LED조명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국내 LED조명업계의 생산물량을 소화하기에 국내 LED조명 시장은 너무나 협소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 비단 러시아, 프랑스, 덴마크 등의 유럽국가들 외에도 LED조명 시장이 활성화되는 곳은 여러 곳이 있을 것이다.

브라질의 경우 지난 달 LED 가로등 교체를 위한 대대적인 세미나를 열기도 하였으며, 가까운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LED조명 교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개척의 경우 물론 LED조명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지만 정부의 지원 또한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수출금융이나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LED조명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기자가 이번에 여러 보고서들을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된 것 중의 하나는 한국 뿐 아니라 유럽 등의 선진국가들 중에서도 조명산업의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우리 LED조명업체들에게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이다.

LED조명업계는 각종 인증 획득과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고품질의 LED조명을 양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LED조명업체들의 수출계약이 잇따르고 있다는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엄재성 기자 news@energysavingnews.kr/

기사입력: 2014/05/26 [17:32]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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