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공해 방지계획’에 조명의 안전기능을 포함시켜야 한다 - 엄재성 기자:대한민국 최초, 유일의 에너지절약 정론지

편집

2023.05.28 [00:27]

‘빛 공해 방지계획’에 조명의 안전기능을 포함시켜야 한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최근 언론에서 다시 빛 공해에 대한 기사를 자주 쏟아내고 있다.

얼마 전 조명학회의 세미나에서 과도한 야간조명이 유방암을 비롯해 각종 인체장애를 유발한다는 발표가 나온 후 여러 언론들이 관련 기사와 함께 대책들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는 지난 5월 14일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이하 빛 공해 방지법)’에 따른 분야별 대책을 담은 ‘제1차 빛 공해 방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13년도 빛 공해 기준 초과율 27%를 오는 2018년도까지 절반인 13%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한 법제도 정비, 관련 기술개발, 교육, 홍보대책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중요한 다섯 가지 목표 중 조명의 본래 기능 중 하나인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범죄 예방 기능이 빠져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물론 환경부가 발표한 보도자료 말미에 ‘좋은 빛 환경조성 시범사업’이 전국의 빛 공해가 심하고 왕래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의 조명기구를 교체하여 빛 공해 저감이 단순히 빛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적절한 빛을 사용하는 정책이라고 명기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들이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시행한 사업 중의 하나는 바로 범죄 취약지구에 가로등 및 보안등을 설치하는 셉테드(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이었다.

사실 겨울철의 여러 안전사고와 여름철의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가 조명이 없는 곳에서 다수 발생한다는 통계는 정부의 이번 대책이 중요한 점 하나를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더 이상 빛 공해를 방치해 둬서는 안 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빛 공해를 줄이더라도 조명의 고유기능인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범죄예방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향후 지자체들은 환경부가 시행하는 정책에 따라 ‘빛 공해 방지사업’을 시행할 것이다.

비록 중요 목표에 들어가 있지 않더라도 조명의 안전기능을 반드시 포함시켜 사업을 진행할 것을 기대한다.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엄재성 기자 news@energysavingnews.kr

기사입력: 2014/05/22 [16:06]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취재수첩] 신소재 개발 통해 원가 및 품질 경쟁력 확보해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8/28/
[취재수첩] 불법·불량 제품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8/21/
[취재수첩] 조명 분야 소비효율등급제의 조기 시행이 필요하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8/07/
[취재수첩] 건축물 고효율 조명 설치 기준 강화해야 한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7/31/
[취재수첩] 장마철 도로조명 관리 철저해야 한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7/24/
[취재수첩] 조명시장에 ‘Buy National’ 제도 도입해야 한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7/17/
[취재수첩] 새로운 LED 스마트조명 솔루션 개발에 나서야 할 때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7/13/
[취재수첩] 불량 및 불법제품 단속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7/03/
[취재수첩] 불량 LED조명 퇴치와 LED조명의 빛 품질 개선이 시급하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6/29/
[취재수첩] 우기 대비 가로등 안전관리 철저하게 해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6/05/
[취재수첩] LED조명, 이제 빛 품질 향상에도 힘 써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6/05/
[취재수첩] LED조명 유통체계 개선 논의 시작해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5/22/
[취재수첩] 우기 대비한 도로조명 정비 강화해야 한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5/15/
[취재수첩] 소비자 신뢰 얻기 위해 불량 LED조명 퇴출돼야 한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5/08/
[취재수첩]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활로 개척해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4/27/
[취재수첩] 스마트조명과 시스템조명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4/27/
[취재수첩] 불법 제품 퇴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해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4/10/
[취재수첩] 공정한 경쟁기반 조성으로 LED조명 시장질서 확립해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3/17/
[취재수첩] LED에만 올인하지 말고 신광원 개발로 중소 조명업계의 대안 마련해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3/16/
[취재수첩] 불법·불량 제품 퇴출로 소비자 신뢰 얻어야 - 엄재성 기자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015/02/27/

뉴스

포토뉴스

신제품정보

LG전자,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

	최근 인기기사

	‘2018 프랑크푸르트조명전시회’ 새로운 테마로 열린다
	지난해 ‘조명업계 매출 상위 10대 업체’ 간 ‘순위경쟁’치열했다
	‘위워크 삼성역점’, 새로운 오피스조명 사례 제시
	“전국에 설치된 가로등 수는 아무도 모른다?”
	‘변화’에 직면한 ‘한국 조명산업’ 긴급진단① … ‘한국 조명’의 ‘SWOT분석’
	KIST 김광명 박사팀, 초음파 진단용 조영제 물질 ‘히알루론산 나노버블’ 개발
	덱스크루, 일산 홈플러스 킨텍스에 스팀 세차장 ‘로켓 카 워시 홈플러스 1호점’ 추가 오픈
	‘안전인증’반납하는 조명업체가 늘어난다
	이너스텍, 디밍 제어 가능한 가로등 원격감시 시스템 개발
	씨지라이팅, SMD 타입 6인치 30W LED 다운라이트 출시

제호 : 한국에너지절약신문ㅣ등록번호 : 서울아00584ㅣ등록연월일 : 2008년 5월 27일ㅣ창간일 : 2009년 2월 2일ㅣ발행일 : 매주 월요일ㅣ발행인, 편집인 : 김중배ㅣ발행소 : 조인미디어그룹ㅣ주소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0길 14 다리빌딩 3층ㅣ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2008-서울용산-0292호ㅣ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변창수ㅣ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배ㅣ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00-1호에 따른 사업자 등록번호 안내 : 114-03-70752ㅣ대표전화 : 02-792-7080ㅣ팩스 : 02-792-7087ㅣE-mail : joinnews@daum.netㅣCopyright ⓒ 2019 : 조인미디어그룹, 한국에너지절약신문ㅣAll rights reserved.ㅣContact joinnews@daum.net for more information.